▲두산, 벤치 클리어링이 돌파구 될까
마운드 난조로 연일 대량실점을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결국 사구에 이은 벤치 클리어링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습니다. 두산은 이날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전 4-12로 뒤진 5회초 수비 1사 주자 만루에서 구원투수 윤명준이 넥센 김민성을 맞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습니다. 넥센이 큰 점수차(8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강정호가 도루를 하자 마운드에 있던 윤명준이 김민성의 머리 쪽으로 빈볼을 던졌고 곧바로 퇴장을 당하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대치를 했습니다. 큰 불상사 없이 끝났지만 ‘롤러코스터’를 탄 두산의 현주소입니다. 최근 답답한 경기를 펼친 두산으로선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였으나 이날도 7-15로 무너졌습니다. 두산 마운드가 다음경기부터 살아날 것인지 주목됩니다. ▲손민한 1군 동행 이유, ‘촌놈 서울 구경’
NC 다이노스에서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우완 베테랑 투수 손민한이 1군과 함께 동행하고 있습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예전의 날카로움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는 손민한이 1군 엔트리에 들지 않은 채 동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몇 년 동안 1군 무대를 못 봤으니 촌놈아닌가”라고 껄껄 웃었습니다. 역전의 베테랑이지만 공백이 있었던 만큼 환경에 다시 적응하라는 배려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김 감독은 “우리 애들이랑 호흡도 맞추는 측면이 있다. 1군과 같이 돌다 퓨처스리그 등판이 있을 때는 2군으로 내려가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김 감독은 “손민한은 마운드에서의 싸움수가 있는 선수다. 맞을 때 맞더라도 벤치에서는 편안하다”라고 노련함을 칭찬했습니다. 이어 “구속에 비해 공의 스핀이 좋다. 그래서 파울도 나오고 헛스윙도 나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라고 했지만 손민한이 지금도 쏠쏠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습니다.
▲오승환, 가래톳이 무서워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지난 주말 NC 다이너스전 세이브 상황에서 2경기 연속 등판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오승환은 21일 대구구장 LG전에 앞서 “가래톳 통증이 있어 이틀간 쉬었는데 상태가 좋아졌다”며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습니다. ‘돌부처’ 오승환도 가래톳 통증에는 꼼짝할 수가 없었나봅니다.
▲두산 투수진을 어찌하리오
두산 베어스가 경기만 했다하면 대량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이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마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매경기 대량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잠실구장 넥센전도 지난 주말 한화전서 대패할 때와 똑같았습니다. 초반부터 선발 투수가 대량실점하고 물러나고 구원투수들도 기대에 못미치면서 넥센 타선에 무려 16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타선이 아무리 좋아도 투수진이 버텨주지 못하면 이기기 힘든 것이 야구인데 두산의 현주소가 그렇습니다.
▲이태양, 아쉬운 1회 수비로 5월 첫 패배
NC의 옆구리 선발 투수로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태양이 1회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운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SK전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시즌 5승에 도전한 이태양은 이날 문학구장 SK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 3점을 내줘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6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팀타선이 터지지 않아 5월 들어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했습니다.
▲이브랜드, 멀고 먼 첫 승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이브랜드가 또 첫 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이브랜드는 광주구장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돼 한국무대 10경기째서도 첫 승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브랜드가 언제나 첫 승을 올리며 한국무대에 안착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