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은 누구? g.o.d 출신에 자상男 이미지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2 10: 25

지난 21일 가수 손호영의 차량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손호영과 1년여간 교제해온 여자친구로 경찰은 차안에서 연탄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된 점을 들어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손호영 측은 지난 21일 자정 무렵 공식 입장을 밝히고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뜻을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곡 ‘어머님께’로 주목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건 같은 해 발표한 2집 앨범부터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가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촛불하나’, ‘거짓말’, ‘하늘색 풍선’, ‘길’, ‘보통날’ 등이 히트하며 ‘국민그룹’으로 떠올랐다. 2004년 멤버 윤계상이 탈퇴한 뒤 이듬해 나머지 멤버들이 7집 앨범을 발표한 게 g.o.d로서는 마지막 활동이다.  
이후 손호영은 2006년 솔로로 전향한 뒤 ‘예스(YES)!!’를 발표했다. 가수로서의 활동 외에도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오페라 서바이벌 프로그램 tvN ‘오페라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방면에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올리브쇼 ‘마스터셰프코리아 셀러브리티’ 편에서 최종 우승하며 요리에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손호영의 아시안 쿡’ 진행자로 발탁돼 이 같은 이미지를 굳혔다. 

요리를 비롯해 손호영은 연예계 활동을 하는 동안 자상함이 대표적인 이미지로 부각돼왔다.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 예능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아기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왕엄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매력적인 미소로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솔로 전향 뒤에는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 남성미를 어필하며 자상한 면모에 섹시한 매력까지 더해 사랑받았다.
한편, 경찰은 21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불법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차량 조사 중 여성 변사체를 발견하고 소유주가 손호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손호영은 같은날 강남경찰서에서 약 2시간여 가량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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