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가까스로 승기를 잡은 한국 영화 '몽타주'가 22일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과 맞붙는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몽타주'가 '분노의 질주'에 맞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분노의 질주'는 차량을 이용한 레이싱 장면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시리즈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22일 예매율은 32%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언맨3'처럼 압도적이진 않지만,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몽타주'는 10%대로 다소 낮은 편이다.

'몽타주'는 3주가 넘도록 굳건한 1위를 지킨 '아이언맨3'의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위대한 개츠비'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올라서 한국 영화 위기론을 주춤케 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몽타주'는 지난 21일 전국 관객 7만여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79만여명이다.
그러나 2위에 오른 '위대한 개츠비'와 차이를 크게 벌이진 못해 역전의 가능성이 없진 않다.
'분노의 질주'를 시작으로 다음주에도 '스타트렉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6월에는 '월드워Z', '맨 오브 스틸' 등 기대작들이 대거 몰려온다.
'위대한 개츠비'를 제치며 의외의 저력을 보여준 한국 영화가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을지 22일 첫 결과를 받아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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