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 프로야구 선수, 바바리맨 전락 '체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2 10: 28

[OSEN=이슈팀]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버스정류장에서 하반신을 노출해 체포됐다.
일본 주요 스포츠언론들은 22일 "효고현 고베시에서 전 니혼햄 파이터스 선수 난바 고지가 21일 지난해 8월 버스정류장에서 30대 여성을 향해 하반신을 노출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난바는 1989년 니혼햄에 입단해 1990년 2군인 이스턴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리며 주목받았으나 2군 통산 1할8푼8리의 성적으로 은퇴한 뒤 현재 건축업에 종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가 2년 전 주택침입죄로 한 번 체포된 적이 있다는 사실. 경찰은 체포 당시 채취했던 DNA가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임을 이번에 발견하면서 사건이 2년 9개월이나 지났지만 용의자를 체포했다. 난바는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
공인에서 한순간에 범죄자로 추락해버린 난바의 사연도 안타깝지만 약 3년 전 사건임에도 DNA 추적을 통해 범인을 찾아낸 일본 경찰의 추리력이 놀라운 사건이다. 일본 경찰은 난바의 집에서 현장까지 약 30km로 먼 것을 감안해 경로에서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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