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 '미공개 스틸 방출 '지질한데 짠하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2 10: 30

지질한데 짠하다!
영화 ‘고령화가족’(송해성 감독)이 지난 20일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미공개 스틸컷을 22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에는 극단적 프로필을 자랑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리얼한 모습들이 담겼다.

멀쩡한 가구 하나 없는 휑한 방안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실패한 영화감독 인모(박해일 분)의 모습은 옥탑방 벽에 붙여놓은 ‘잉여인간은 되지 말자’라는 문구와 대조를 이루며 엄마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의 상황을 드러낸다. 그러나 무릎에 둘째 아들 인모를 누이고 귀를 파주는 엄마의 모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아들을 감싸안는 가족의 친밀함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백수인 한모(윤제문 분)가 늦은 밤 미용실 문 앞에서 식은 만두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영화 속 트레이닝복으로 일관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 집에서는 어디 내놓으면 부끄러운 아들이지만 그에게도 짝사랑하는 미용실 주인 수자를 향한 순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이 취미인 셋째 미연(공효진 분)이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환하게 미소 짓는 있는 장면은 이들이 백년가약을 맺기까지 벌어질 수많은 우여곡절을 예감케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고령화가족’은 평화로운 엄마의 집에 나이값 못하는 삼남매가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지난 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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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족’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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