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
두산 마운드는 최근 4경기에서만 42실점하며 '집단 침체'에 빠져 있다. 3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3이닝을 채 버티지 못한 데다 개릿 올슨, 김선우의 부재를 불펜의 선발 전환으로 메우다 보니 점점 불펜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총체적 난국의 두산을 구원할 투수는 니퍼트다. 니퍼트는 개막 이후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58로 호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다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적. 니퍼트가 길게 이닝을 끌어줘야 불펜이 쉰다.

한편 니퍼트에 맞설 넥센 선발로는 김병현(34)이 나선다. 최근 3경기에서 7이닝, 7이닝, 8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11일 목동 SK전이었다. 11일 만의 등판. 쉴 수록 더 밸런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김병현이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두산과 넥센은 전날 빈볼 시비, 벤치 클리어링 등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다. 누가 먼저 분위기 수습을 잘하고 나서느냐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완승으로 한 걸음 앞선 넥센과 완패에 독기품은 두산이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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