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소래담 페이스북 이벤트,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5.22 12: 05

SNS를 활용한 기업 홍보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근육통 치료제 멘소래담의 페이스북 ‘스토리무비’가 화제가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멘소래담 스토리무비는 적립금을 모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도네이션 이벤트다. 그런데 그 접근방식이 매우 감동적이고 기발하다.
멘소래담 스토리무비는 직장인 에피소드를 콩트형식으로 만들어 방영하고 방문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공감이 되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면 되는데 댓글 하나 당 100원의 적립금을 모아 멘소래담 제품과 함께 장애우 어린이 야구단을 후원한다. 

그런데 ‘붉은거탑’으로 이름 붙여진 직장인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보통이 아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절절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4월 중-후반에 방영 된 ‘제 1화’를 보자. 1화의 제목은 ‘나는 니가 어제 저녁에 한 짓을 알고 있다’이다. 콩트의 주인공은 유독 회식문화에 약한 막내사원이다. 체질적으로 술이 약한데다 가무에 익숙하지 못하다. 이런 직장인에게 대한민국의 진탕한 회식문화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얄궂게 비가 오던 어느 날, 사무실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회식 분위기로 이어지고, 술자리가 무서운 막내사원은 압박감에 짓눌린다. ‘탬버린 머신’ ‘오버액션 방청객’ ‘상사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던 막내는 한잔 두잔 들이킨 술 탓에 순간 기억을 잃어버린다.
다음 날, 잃어버린 기억 탓에 막막한 마음으로 사무실에 출근한 막내. 컴퓨터로 전송 된 한 편의 동영상. 노래방 중심 무대에서 활극을 펼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등장한다. 무대를 장악하는 노래자락과 화려한 댄스, 웃통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야성미까지. 도저히 자신의 모습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 인물이 동영상을 강렬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낭패감에 크게 상심한 막내 사원. 그 때 그의 눈에 들어온 멘소래담의 포스트 한 장. 크게 클로즈업 되는 카피는 ‘몸 사리지 말자! 근육통에 강하다 멘소래담 로션’이었다. 용기를 얻은 막내 사원은 직장 선배들에게 되레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어제 회식자리 정말 재미있지 않았냐며, 또 회식을 하자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간단한 진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스토리무비 ‘붉은거탑’은 현재 제2화가 방영되고 있다. 제목은 ‘박팀장의 스트라이크’다. 아들을 향한 박팀장의 무한한 부정이 담긴 에피소드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야구를 좋아해 야구단 선수로 뛰고 있는 아들의 불규칙한(?) 투구를 온몸을 바쳐 받아내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국전쟁 당시 선교사들에 의해 국내에 처음 보급 된 멘소래담은 전쟁의 소용돌이와 경제개발의 힘겨운 과정을 서민들과 함께 했고 이제는 장애우 단체를 후원하며 ‘초심’을 다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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