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과 배우 금보라가 혼전동거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딸의 혼전동거 선언을 주제로 최근 진행된 MBN ‘신세계’ 사전녹화에서 상반된 입장으로 맞붙었다.
금보라는 혼전동거를 반대하는 입장. 그는 “이 사람과 살다 헤어지고, 저 사람과 살다 헤어지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했다고 해서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자녀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부모에게도 결정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란은 “혼전동거가 왜 나쁘냐?”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혼전 동거를 안 좋게 보는 주변 시선이 문제인 거지, 동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설령 동거를 하다가 헤어진다 해도 그것은 자녀 본인의 책임이지 부모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호란은 또 “사회가 바뀌고 있는 만큼 혼전동거가 그르다고 낙인 찍고 선인관을 가질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계속해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녹화에서는 혼전 동거 실제 사례자의 인터뷰와, 혼전동거에 대해 바뀌어가는 인식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방송은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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