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 잔류 여부가 현지에서도 드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유력 언론 'USA투데이'가 발간하는 주간지 'USA 투데이 스포츠위클리'는 5월 셋째주판에서 신시내티의 추신수 재계약 가능성 기사를 비중있게 실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관련 지면은 추신수의 사진과 함께 재계약과 관련된 내용들로 대부분 할애됐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이 6개월 후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와 계약에 대해 "우리는 그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없다"고 말한 지역지 '신시내티인콰이어러'와 인터뷰를 인용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활약이 워낙 대단한 만큼 재계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USA투데이스포츠'는 '3할대 타율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추신수가 1번타자로서 나날이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9년간 커리어 대부분 우익수로 뛰었지만, 올해 중견수로도 그런대로 괜찮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수비에 있어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자케티 단장도 "몇몇 일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추신수의 수비는 뛰어나다. 우리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USA투데이스포츠'는 추신수의 나이는 30세이고, 올해 연봉으로 738만 달러 받는다고 설명한 뒤 '그의 에이전트는 바로 스캇 보라스다. 그는 홈타운 디스카운트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홈타운 디스카운트'란 FA 선수들이 기존 구단과 재계약할 때 시장 가격보다 몸값이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보라스가 있는 한 추신수는 예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이제 겨우 한 시즌을 뛰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홈타운 디스카운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USA투데이스포츠'는 '신시내티가 추신수가 팀에 남아 주길 희망한다'는 사진 설명까지 덧붙이며 신시내티의 재계약 의지를 강조했다.
현지에서도 그의 행보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추신수가 명실상부한 특급 FA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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