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지오와 레인보우 고우리가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조합이 호평을 이끌어냈던 ‘아이돌 특집’ 1탄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의 ‘아이돌특집 2탄’에는 1탄 제국의 아이들 동준과 쥬얼리 예은의 부부연기에 이어 지오와 고우리가 색다른 호흡을 맞춘다.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입사동기인 주원(지오 분)과 고은(고우리 분)은 앙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밀 연애중인 사내커플. 이에 주원이 소개팅을 하게 되면서 이들의 갈등이 시작된다.

방송에 앞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찬수 PD는 “1편에 비해 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고 설명하며 기존의 ‘사랑과 전쟁’이 갖고 있는 색을 더욱 살렸다고 말해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이 보여줄 폭발력있는 감정 연기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어 고 PD는 “1편에 사용했던 레드에픽 카메라를 이번에도 사용했다. 후반작업을 할 시간도 늘어서 예쁜 컬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아이돌 특집’ 1편에서의 영상미에 극적인 이야기까지 풍부하게 담길 2편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사랑과 전쟁’은 부부간의 갈등을 소재로 하는 극으로, 막장와 불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지난 3월 첫 방송된 ‘아이돌 특집’의 시작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당시 ‘아이돌 특집’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이색 부부연기를 통한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로 무거웠던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 호평 받은 바 있어 후속작에 대한 평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고 PD 또한 기존의 ‘사랑과 전쟁’을 흔들어 놓지 않는 선에서 ‘아이돌 특집’과 ‘음악 특집’ 등 시청자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오와 고우리가 출연하는 ‘사랑과 전쟁2’는 오는 24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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