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춰 데이터와 음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초 발표했던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LTE 맞춤형 요금제', '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 어르신 요금제 데이터 혜택 강화,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등 고객 지향형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 국내 최초 LTE 맞춤형 요금제

'LTE 맞춤형 요금제'는 가입자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춰 필요한 음성·데이터·SMS 구간 등을 선택해 사용하는 요금제다.
이전의 3G 맞춤형 요금제와 유사하게 음성 4개 구간(100~400분), 데이터 5개 구간(250MB~6GB), 문자 5개 구간(100건~1000건) 중 적합한 구간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이다.
업체는 음성·데이터 편중형 가입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LTE 맞춤형 요금제에서 음성 혜택을 더욱 강화한 'LTE T끼리 맞춤형 요금제'도 함께 내놨다.
'LTE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전구간 SKT 고객간 음성 무제한을 제공하고 음성 상위 구간에서는 최근 출시한 전국민 무한 요금제와 동일하게 유무선 음성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LTE 맞춤형 요금제'는 오는 31일, 음성 혜택을 강화한 'LTE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전산개발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 국내 최초 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 'LTE 손사랑·소리사랑'
청각장애인을 위한 'LTE 손사랑 34'는 청각장애인의 통화 패턴을 고려해 음성통화 대신 영상통화와 문자 제공량을 강화했다. 월 3만 4000원(24개월 약정 시 2만 7000원)으로 영상통화 110분, SMS 1000건, 데이터 750MB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TE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3G '올인원손사랑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다. 이는 일반 'LTE 34' 요금제보다 데이터가 200MB더 많다.
시각장애인 대상 요금제인 'LTE 소리사랑 34'는 음성통화 250분, 문자 50건(기본제공), 데이터 750MB가 제공되며 기존 3G '올인원 소리사랑 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고, LTE 34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은 130분, 데이터는 200MB 더 많다.
▲ 장년층 대상 LTE 데이터 혜택 강화
SK텔레콤은 31일부터 만65세 이상 가입자들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15, 34'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00MB, 350MB에서 각각 150MB, 550MB로 확대하기로 했다.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에는 본인이 전화를 걸 때뿐만 아니라, 자식·손자·손녀들이 전화를 걸 때에도 무료통화 시간을 나눠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 공유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또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위험에 특히 취약한 점을 고려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시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험' 상품을 'LTE골든에이지 34'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6종 신설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6종도 오는 23일 새롭게 출시한다. 1회 800원에서 3만 원을 내면 300MB~4GB단위로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해두면, 최대 90일 간 해당 용량 내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충전도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량이 매우 적거나, 월별로 이용하는 데이터량이 크게 차이 나는 사람, 또 데이터 기기를 비정기적으로 이용해 기존 월 단위 정액 요금제가 부담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비정기적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충전 요금제를 출시로 선보이고, 이와 함께 정기적ㆍ다량 사용자를 위한 3G 태블릿 요금제, 모뎀 사용자를 위한 T login 요금제, 이동전화 모회선의 데이터를 공유하여 사용하는 3G 함께쓰기 요금제 등으로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LTE용 맞춤형 요금제와 장애인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권이 더욱 확대됐다"며 "SK텔레콤의 '행복동행' 선언 이후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을 향한 또 하나의 발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체계를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며 "아울러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과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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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