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재희, 13회만에 출연인데 ‘존재감 미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22 16: 15

배우 재희가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 13회 만에 출연했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
재희는 지난 20일 ‘장옥정’(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3회 분에 첫 등장했다. 당초 재희는 6회 등장 예정이었지만 13회가 돼서야 출연한 것.
재희가 극 중 맡은 역할은 현치수로 어린 시절부터 장옥정(김태희 분)을 연모해 온 인물이다. 조선 최고의 거부가 되어 옥정을 놓고 이순(유아인 분)과 연적이 되는 관계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24부작인 ‘장옥정’의 중반이 지나고 나서야 재희가 출연한 것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김태희의 궁중 생활과 정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후 재희를 더욱 극적으로 등장시켜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장옥정과 이순의 사랑 사이에서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이 현치수와 비슷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현치수가 이순과 어떻게 연적으로 자리 잡을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장옥정과 이순의 로맨스가 점점 애틋해져 가고 있어 현치수가 장옥정의 사랑을 얻겠다고 나선다고 한들 얼마나 갈등을 유발하며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갈지 미지수다. 자칫 잘못하면 원맨쇼를 하게 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
13회분에서 재희는 장현(성동일 분)에 대한 복수와 장옥정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이순이 가진 것을 모두 빼앗겠다는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지만 이순과 어떤 대립구도를 만들어가며 존재감을 키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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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장옥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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