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오랜 침묵을 깨고 활동 기지개를 편다.
이재은은 프랑스의 극작가 기 프와시(Guy Foissy)의 모노드라마 '첼로의 여자'(원제 La dame au violoncelle, 육승업 김천과학대 연기뮤지컬과 교수 연출)에 주연으로 출연, 오는 6월5 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유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4세 때 CF를 통해 방송에 입문하여 올해로 연기 인생 30년을 맞은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주인공을 많이 연기했지만, 정작 혼자 한 시간 반 이상의 공연을 이끌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은 소속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작품은 이재은의 일생과 많이 닮아있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긴 시간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고 외로움의 단어를 몸으로 체득했다. 소녀에서 숙녀로 그리고 이젠 한 남자의 아내로서 비로소 여자인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 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지 정확힌 알 순 없지만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한다'며 그 동안의 침묵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공연 이미지에서 한 남자와 함께 도발적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어릴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연기경험을 쌓아왔기에 이번 변신 역시 주목된다.
한편 이재은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아침 토크 프로그램 '여유만만'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출산설을 해명,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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