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컴백쇼, 우리가 알던 섹시퀸 '딱 그 모습'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22 18: 56

무대 위에선 섹시퀸, 무대 밖에선 털털한 누나 또는 언니. 정규 5집 앨범 발매와 함께 가수 이효리가 준비한 컴백쇼는 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딱 그 모습이었다.
22일 엠넷을 통해 '이효리쇼(2HYORI SHOW)'가 방송됐다.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녹화가 진행됐던 '이효리쇼'는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의 타이틀 곡인 '배드걸스(Bad Grils)'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밖에 앨범 수록곡 '홀리 졸리 버스', '미스코리아', '사랑의 부도수표', '아모르 미오' 등 대부분이 무대에 올려졌다.
대한민국 최고 섹시퀸이라고 할 만큼 이효리의 무대는 도발적인 무대와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골반을 흔들고 신체를 드러낸 의상을 여유있게 소화하며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발산되는 강렬한 에너지는 이효리의 강점. 특히 '배드걸스'에서는 메탈 장식이 된 원피스와 액세서리로 분위기를 더했다.

하지만 몇몇 무대는 그의 개성을 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가 자신있게 선보였던 선공개곡 '미스코리아'가 그랬다.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보디수트와 두 명의 여성 댄서, 팔을 이용한 안무로 무대에 선 이효리의 모습은 그만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라고 하기엔, '어딘가에서 본 듯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이효리쇼'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차은택 뮤직비디오 감독은 "3일 밤을 새고 열정적으로 안무 소화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인 이상순은 "평소와 방송에서 이미지가 매우 다르다. 메이크업을 하고 있으면 누가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그의 소탈한 성격을 짚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전화에 숨김없이 "허니"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이효리는 오늘 컴백쇼를 시작으로 여러 예능 및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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