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105개…윤석민 5회 도중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22 20: 20

KIA 선발 윤석민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윤석민은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 이닝동안 8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1-3으로 뒤진 5회 1사후 강판했다. 투구수도 105개에 이를만큼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들어 고동진은 헛스윙 삼진, 한상훈은 1루 땅보롤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진행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었다. 김태완과 7구접전을 벌였지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2회에서는 선두 김경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오선진 볼넷을 내주었지만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서는 수비도움도 받지 못했고 보크까지 범해 추가실점했다.  한상훈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2루에서 김태균의 땅볼을 유격수 김선빈이 놓쳤다.  3회초 2사 1,3루에서 김태완을 상대로 3구째를 던지려 와인드업을 하는 순간 볼을 던지지 않아 보크판정을 받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4회에서는 선두 김경언의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쫓아갔으나 그만 볼을 시야에서 잃어버려 2루타가 되었다. 이어 희생번트에 이어 오선진과 대결에서 12구를 던지는 악전고투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박노민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고 3점 째를 내주었다. 
5회 1사후 한화 중심타선을 넘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최진행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었고 김태균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 105개에 이르자 선동렬 감독은 교체사인을 냈고 임준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준섭이 위기를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제구력도 흔들렸지만 한화타자들의 커트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6구 이상 던진 선수는 9명이나 되었다. 
윤석민은 지난 16일 광주 SK전에 첫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당시에도 투구수 100개에 이르렀다. 결국 제구력과 투수구 조절이 숙제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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