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넥센전 5⅓이닝 7실점.. 전 경기 QS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2 20: 33

두산 베어스의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호투 행진을 마감했다.
니퍼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니퍼트는 이날 처음으로 3점 이상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니퍼트는 1회 1사 후 정수성에게 유격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택근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지만 박병호를 병살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니퍼트는 2회 2사 1루에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로 허도환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니퍼트는 이후 호투를 이어갔으나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행운의 중전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자초했다. 니퍼트는 강정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니퍼트는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오윤이 다시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실점이 늘어났다. 니퍼트는 오윤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민성에게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니퍼트는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이혜천에게 넘겼다. 이혜천이 허도환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늘어났다.
두산 마운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두산은 이전 3경기에서 선발투수가 모두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김선우와 개릿 올슨의 부재로 1군 마운드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세주와 같던 니퍼트마저 무너지며 골치를 썩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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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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