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두산전 5⅓이닝 3실점.. 4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2 20: 52

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김병현(34)이 11일 만의 선발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이겨내고 호투를 선보였다.
김병현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팀이 7-3으로 앞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11일 목동 SK전 이후 팀의 휴식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가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두산의 끈질긴 타선에 고전하며 여러 번의 위기를 맞았으나 위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줄였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정수빈의 희생번트 후 2사 2루에서 홍성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팀이 2회초 바로 2점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김병현은 1사 후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김병현은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종욱의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은 우익수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었다. 3회는 삼자 범퇴.
4회 다시 위기가 왔다. 김병현은 1사 후 오재원,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김병현은 1사 1,2루에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손시헌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김병현은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잘 넘겼지만 많은 투구수는 많아졌다. 김병현은 6회 100구에 다다르면서 다시 흔들렸다. 6회 1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허경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김병현은 양의지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팀이 이미 6회초 5점을 든든히 뽑아줬다. 김병현은 팀이 7-3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11개(스트라이크 71개+볼 40개)였다. 송신영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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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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