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넥센,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폭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2 21: 51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선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12안타를 터뜨리며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넥센이 4연승을 달리는 동안 가장 큰 힘을 낸 것은 강한 타선이었다. 넥센은 지난 15일 목동 한화전에서 20안타를 폭발시키며 19-1 승리를 거둔 뒤 16일 10안타, 21일 17안타, 22일 12안타 등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중간에 4일 휴식이 있었지만 넥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에 접어들어 15경기에서 10차례나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5일 한화전 19타점은 시즌 최다이자 팀 창단 최다 타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넥센 타선의 상승 요인은 상하위 균형을 이루는 타선이다. 서건창, 장기영 등 껄끄러운 테이블 세터와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강한 중심타선, 무서운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는 유한준, 이성열, 김민성, 허도환 등 하위 타선이 쉬어갈 틈 없는 타순을 이루고 있다.
특히 5월 초반 주춤했던 강정호가 최근 들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강정호는 16일, 21일 2경기 연속 홈런을 모두 결승타로 기록하며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득점권 타율 전체 1위 김민성은 하위타선이지만 가장 무서운 존재다.
넥센 타선은 주기적으로 백업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무리 없이 시즌을 끌어가고 있다. 그런 오윤, 정수성 등 백업 선수들까지 터지는 통에 상대팀들이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핵타선이 완성되고 있다. 넥센의 올 시즌 상승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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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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