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설욕전이었다. LG 트윈스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5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6연패 탈출.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9이닝 1실점(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6패)를 따냈다. 지난달 16일 광주 KIA전 이후 6연패 마감.
LG는 1회 정의윤과 이병규의 적시타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정의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먼저 얻었다. 정성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병규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정의윤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권용관은 삼성 선발 장원삼의 초구 직구(135km)를 공략,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1점 홈런을 작렬했다. SK 시절이었던 2011년 8월 14일 문학 넥센전 이후 647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LG는 5회 오지환의 우전 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이병규와 문선재의 연속 적시타, 대타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 문선재의 투런 아치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문선재는 선두 타자 이병규가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희걸의 2구째 직구(137km)를 받아쳐 105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데뷔 첫 홈런. 그리고 이대형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문선재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병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권용관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선전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왼쪽 어깨 부위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0-3으로 뒤진 4회 김희걸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5회 조동찬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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