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를 꿰찼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김병현이 5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12안타로 8점을 뽑아내 8-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목동 한화전부터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넥센(25승11패)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이날 LG에 패한 삼성(25승12패)을 제치고 5일 만에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전날에 이어 선발이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1회 2사 2루에서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넥센의 타선도 스피드를 올렸다. 2회 2사 1,2루에서 허도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니퍼트를 제대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안타,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강정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성열의 희생번트 후 1사 2,3루에서 오윤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민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두산도 100개의 공을 던진 김병현을 상대로 6회말 오재원,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날려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넥센을 추격했다. 넥센은 8회 1사 3루에서 허도환의 1타점 땅볼로 쐐기점을 얻었다. 두산이 9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으나 승기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고 2패(5승)째를 가져갔다.

타선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가 내야안타 2개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교체 출장한 오윤은 2안타 2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허도환은 친정팀을 상대로 2회 2타점 역전 결승타 등 1안타 3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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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