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첫 승’ NC, SK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2 21: 48

NC가 SK를 꺾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NC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의 7이닝 3실점 역투와 경기 초반 터진 조영훈 이호준의 홈런 2방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NC는 11승25패2무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왔다 갔다하고 있는 SK는 18승19패1무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왔다.
경기 초반 NC의 대포가 불을 뿜었고 이를 통해 잡은 리드는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NC는 1회 SK 선발 백인식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았다. 선두 김종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영훈이 올 시즌 및 NC 이적 첫 홈런을 우월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2회 선두 지석훈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2사 후 김종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으며 SK 선발 백인식을 강판시켰다.

SK가 2회 김상현 한동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자 NC는 3회 다시 대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SK 두 번째 투수 채병룡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뽑아냈다. 통산 250홈런과 900타점을 동시에 잡는 홈런이기도 했다.
그 후로는 SK의 추격전이었다. 그러나 집중타가 터지지 않으며 시원한 공격 흐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5회 선두 박진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박재상의 좌중간 타구를 권희동이 다이빙 캐치하며 추가점의 기회를 놓쳤다. 6회에도 김상현 한동민의 연속 안타가 터졌으나 김상현이 3루로 뛰다 아웃되며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이후 박정권의 적시타로 불씨를 되살렸으나 후속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과 동료들의 호수비 덕에 3실점으로 선방, 7번째 도전 만에 한국무대 첫 승을 따냈다. 에릭의 뒤를 이어받아 SK 타선을 막아낸 최금강은 시즌 세 번째 홀드를, 9회 마무리로 나선 이민호는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이 일찍 무너진 채 채병룡 진해수 전유수로 이어진 불펜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
skullboy@osen.co.kr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