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두 번째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아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22 22: 24

"2번째 골이 오프사이드로 돼 아쉽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편하게 달아날 수 있었다".
파비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2일 일본 가시와에 위치한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원정경기서 2-3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도 0-2로 졌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2-5로 8강행 티켓을 가시와에 내줬다.
경기 후 파비오 대행은 "이기려고 왔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골을 넣었고, 2번째 골이 오프사이드로 돼 아쉽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편하게 달아날 수 있었다"며 "후반 초반에 골을 내주고 1-2가 되면서 팀이 무너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리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교체했고 기회도 있었다. 어차피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실점을 무릅쓰고 공격적으로 했다. 하지만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가시와는 넣어서 1-3으로 끌려갔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고맙다. 한국에 있는 팬과 이곳까지 온 팬에게 너무 죄송하다. 8강에도 나가고 싶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역전골 이후 공·수 밸런스가 흔들린 점에 대해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1-1로 마치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후반 10분 쯤에 수비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보강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 바로 선수 교체를 했다"며 "원정경기인 만큼 2골을 허용하면 3골을 더 넣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떤 감독이라도 똑같이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넬시뉴 밥티스타 가시와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경기 흐름을 잘 조율했다.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잡았고, 많은 선수들이 희생을 해 이긴 경기다. 선수들에게 축하해주고 싶다"며 "지난해에는 울산 현대에 졌는데 1경기밖에 못했다. 올해처럼 홈 앤드 어웨이로 하니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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