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신세경의 기억상실증은 거짓이었다.
22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서미도(신세경 분)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과 함께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미도는 자신의 병실을 찾은 한태상(송승헌 분)의 손을 잡으며 애정을 표현했으나 이재희(연우진 분)에게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회에서 미도는 태상에게 재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털어놓고 이별을 통보했던 상황. 태상은 미도가 재희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고 자신과 행복했던 일들만 기억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는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서운한 마음을 모두 버린 채 사랑으로 미도를 보살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미도가 "지킬 건 지키는 사이라고 했지 않냐"는 말을 하면서 반전이 생겼다. 이 말은 재희와 함께 있을 때 태상이 했던 말. 재희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처럼 연기했던 미도의 거짓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태상은 이 기억을 떠올리며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도의 교통사고는 이창희(김성오 분)이 세운 계획이었다. 그동안 창희는 자신에게는 동생인 재희와 은인인 태상을 오가며 양다리를 걸쳤던 미도에 대해 분노의 싹을 키워왔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미도를 차로 쳐 숨지게 만드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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