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37)가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에르난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를 7-0으로 벌리는 한 방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에르난데스는 22타수 1안타로 타율이 4푼5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주전 포수 A.J 엘리스의 휴식 차원에서 선발 마스크를 쓰고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그는 1-0으로 리드한 2회초 무사 1,2루에서 윌리 페랄타의 95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0으로 리드한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의 95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다저스 이적 이후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167호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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