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투수가 누구지?".
선동렬 KIA 감독은 한화 선발투수를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이브랜드, 22일 바티스타는 예상했다. 그러나 23일 경기에서 한화의 선발투수는 모호했다. 안승민이라고 생각했는데 21일 중간투수로 나왔다. 좌완 윤근영을 다음 후보로 꼽았으나 22일 경기에 나왔다.
22일 경기를 끝나고 한화가 예고한 투수는 좌완 송창현이었다. 장성호를 롯데에 보내고 데려온 유망주이다. 지난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이상 호투를 펼쳤다.

비록 7-1로 리드한 5회 사구와 볼넷을 내준 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경기 초반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 75개. 최고 142km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13개)-투심(8개)-슬라이더(3개)-체인지업(3개) 등을 섞어던졌다.
송창현을 자신있게 선발투수로 기용한 이유이다. KIA 타선이 최근 13경기에서 평균 3점을 뽑지 못하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송창현의 호투도 예상된다. KIA 타자들은 새로운 투수들에게 약한 점도 있다.
KIA는 헨리 소사가 등판한다.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6⅓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소사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는 등판이다. 불펜투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위닝시리즈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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