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작가를 대표하는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이방인’이 현대무용을 통해 몸짓으로 탈바꿈된다. ‘이방인’은 인과 관계와 필연성의 원칙으로는 메울 수 없는 부조리에 대한 기록이 담긴 알베르 카뮈 대표작으로 지난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현대무용 단체인 김성한 세컨드네이처(Second nature) 댄스 컴퍼니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이는 세컨드네이처가 현대무용도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추진하기 위한 ‘관객과 더 가까이’ 두 번째 실험 무대로 월드챔피언 비보이(B-boy) 그룹과 함께 조밀하게 짜여진 스토리 라인을 따라 생동감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

‘이방인’의 안무와 연출을 맡고 있는 세컨드네이처 김성한 예술감독은 “카뮈의 ‘이방인’ 속 실존의 부조리 현상을 현대적인 춤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같지 않다’는 것이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모색한다. 언어를 몸짓으로 승화시킨 관객개발 프로젝트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신애예술기획이 주관하는 현대무용 초연작 ‘이방인’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132석)에서 31일 오후 8시, 6월 1일 오후 4시와 8시, 6월 2일 오후 5시 총 4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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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