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SK와 NC가 위닝시리즈를 위한 마지막 한 판을 벌인다. 토종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윤희상(28, SK)과 이재학(23, NC)이 이 중책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SK와 NC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맞대결에 윤희상과 이재학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해 SK 선발 투수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10승)을 거둔 윤희상은 김광현과 함께 SK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다. 지난해부터 팀 마운드를 이끌어오고 있는 이재학 역시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 선발진의 구심점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조금 늦었던 윤희상은 복귀 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다. 11일 넥센전에서는 7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재학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7일 마산 삼성전에서는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 경기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의 비운을 안은 바 있다. 역시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을 법하다.
윤희상은 NC를 상대로 1승을 기록 중이다. 바로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12일 마산 NC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재학은 올 시즌 SK전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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