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이 연인이었던 A씨의 변사체를 발견하고, 발인하기까지 충격의 3일을 보냈다.
손호영은 지난 21일 자신 소유의 카니발 차량에서 한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23일 A씨의 발인이 완료되기까지 충격의 3일 밤을 지새웠다.
손호영을 비롯한 대중까지 경악하게 만든 3일을 짚어봤다.

◆ 5월 21일 : 손호영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 발견
21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인근에서 주차 위반 고지서가 발부된 카니발 차량이 차량견인업체에 의해 발견됐다. 차량을 발견한 견인업체 직원은 차량을 견인 후 확인하던 중 차량에 여성의 변사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내에는 화덕과 변사자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제 빈통, 2개의 소주팩과 경제적인 문제 등이 적힌 노트가 발견됐다.
손호영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당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 5월 22일: 손호영, 고인 빈소 하루 종일 조문
22일 새벽 손호영의 소속사인 CJ E&M은 사망한 여성 A씨가 손호영과 1년여 동안 진지하게 교제한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손호영은 이날 오전 9시경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 의료원을 찾았고, 하루 종일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와 동시에 경찰 조사는 계속 됐다. 고인의 유가족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남경찰서를 찾아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고인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부검하기로 결정됐다.
◆ 5월 23일 : 고인, 자살로 결론..손호영 발인식 눈물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시신을 1차 검안한 결과 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역시 여러 정황을 조사한 뒤 A씨의 사인을 자살이라고 밝혔다. 부검이 끝난 A씨의 시신은 이날 11시 30분 서울 의료원 빈소로 들어왔다.
고인의 발인은 오후 1시 15분 이뤄졌다. 손호영 역시 발인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눈에 봐도 수척해진 손호영은 눈물을 머금은 채 운구 차량 앞 좌석에 탑승했다. 그는 고인의 영정을 품 안에 안은 채 고개를 떨궜다. 손호영은 장지까지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손호영이 소속사는 이날 OSEN에 “오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내일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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