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윤여정이 비밀에 싸인 교장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윤여정은 ‘여왕의 교실’ 측이 23일 공개한 사진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호미를 들고 있거나 직접 톱을 들고 거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중 윤여정은 산들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 용현자 역을 맡았다. 용현자는 이해할 수 없는 교육 철학을 가진 마여진 선생(고현정 분)과 대립하는 학생들을 뒤에서 지켜보는 인물. 윤여정은 일반적인 교장선생님의 위엄 있는 이미지가 아닌 독특한 모습으로 비밀스런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윤여정의 첫 촬영은 지난 11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야외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윤여정은 면바지에 큼직한 앞치마를 걸치고 손에 장갑을 낀 채 호미를 들고 촬영장에 등장,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흙투성이가 된 상태로 학교 구석구석을 비밀스럽게 돌아다니는 용현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던 것.
특히 윤여정은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뙤약볕 속에 쭈그리고 앉아 화단을 살피고, 토끼장을 청소하고, 톱질을 하는 등 다소 격한 연기를 펼치면서도 도리어 자연스럽게 흙을 만지며 연신 즐거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얼굴에 흙이 묻도록 촬영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여왕의 교실’ 제작사 측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국민 엄마’로 폭풍 호응을 얻었던 윤여정이 비밀스런 교장선생님으로 파격 변신,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자연스럽고 편안하지만 그 속에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윤여정이 극의 중심을 잡아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다음달 12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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