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솔로 이효리와 씨엘, 데칼코마니급 닮은꼴
컴백 곡명부터 패셔니스타까지..4가지 공통점 ‘콕콕’
그룹 신화, 2PM, 바이브 등 중대형가수들의 연이은 컴백으로 ‘5월 가요대전’이라 불리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솔로가 메말랐던 가요계도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다. 이미 이효리, 서인영 등이 컴백했고 2NE1 씨엘, 아이비 등이 후속 출격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효리와 씨엘의 경우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수의 공통점이 속속 발견돼 대중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효리와 씨엘, 씨엘과 이효리의 4가지 공통점을 꼽아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접은 두 사람의 5월 컴백 곡명이 일치한다는 것. 3년 만에 발매한 이효리의 정규 5집 타이틀곡은 ‘배드걸스(Bad Girls)’다. 뒤이어 오는 28일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출격 싱글곡이 ‘나쁜 기집애’로 외국에선 ‘배드걸(Badgirl)’로 표기된다.
두 번째 공통점은 바로 두 사람 모두 4인조 인기 걸그룹의 리더였다는 점. 이효리는 솔로활동으로 나서기 전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그룹 핑클의 리더였고, 씨엘 역시 현재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는 2NE1의 리더. 핑클은 효리를 비롯 성유리 이진 옥주현, 그리고 2NE1도 씨엘을 필두로 산다라 박봄 공민지 등 4명씩의 개성만점 멤버들로 구성됐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막힌 인연인 셈.
또한 두 사람은 양띠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효리는 79년생인 양띠, 씨엘은 91년생 양띠로 띠 동갑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다.
마지막으로 이효리와 씨엘 두 사람은 모두 패션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패셔니스타. 이효리는 가요계의 원년 패셔니스타고, 씨엘은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등 유명 패션 아티스트들과 친분이 두터울 정도 현재 가장 떠오르는 차세대 패셔니스타다. 28일엔 신세계와 함께 세계적인 주얼리 상품인 크롬하츠와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해당 4가지 공통점 외에도 가수로서 두 사람은 힙합과 랩을 즐기는 성향도 비슷하다. 국내 여성솔로가수 힙합음악은 불모지처럼 취급됐던 만큼 이점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씨엘은 BPM70을 시도한 느린 리듬의 ‘나쁜 기집애’로 정통 힙합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예고해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이효리는 이번 컴백 앨범에서는 힙합적인 느낌은 덜어내고 아날로그 음악 색채를 강조해 이전 앨범과는 차별화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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