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23일, 태양흑점 폭발에 따라 5월 23일 12시 40분에 3단계급 태양입자 유입 상황이 발생했고 밝혔다.
이번 태양입자 유입은 22일 밤 10시 25분경 흑점번호 1745에서 발생한 2단계급 폭발이 원인이다. 흑점 폭발로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가 지구권에 도달해 발생했다.
22일 23시 28분경 1단계급의 태양입자가 유입 되다가 23일 0시 20분에는 2단계급으로 높아졌고 23일 12시 40분 3단계급까지 올라갔다. 태양입자 유입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정지궤도 위성(GOES)에서 측정한 양성자량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등급이 결정 되는데 국제 기준에 따라 최소 1단계에서 최대 5단계까지 분류 된다.
미래부는 "태양흑점 폭발을 발생시킨 흑점의 위치가 태양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의 지구 유입량 증가 속도가 매우 빨랐으며, 이번 3단계 상황은 24일까지 유지되다가 2~3일 후 하향 안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3단계 태양입자 유입의 영향으로 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의 단파통신 장애가 우려되고, 우주방사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 된다. 따라서 항공사는 향후 1~2일간 북극항로를 우회하여 운항할 것을 미래부는 당부했다. 항공기가 북극항로를 우회하여 북태평양 항로로 운항할 경우, 미국 동부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인공위성에는 태양전지판 손상 등의 고에너지 입자 피폭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27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및 유관기관 지원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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