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배구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 23일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2013 KOVO 통합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구자준 총재와 신원호 사무국장 등 KOVO 관계자를 비롯, 프로배구 남녀구단 코칭스태프 및 연맹 사무국 임직원, KOVO 전문위원회, 심판 그리고 언론사 배구담당기자단이 참석해 진행됐다.
또한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 등 각 구단 감독들도 참석했다. 120여 명의 대인원이 참석한 이날 워크샵 시작에 앞서 구 총재는 "프로배구 출범 10년을 맞는 올 해는 7번째 구단인 러시앤캐시가 참여하고, 연맹 관리구단인 드림식스가 우리카드 배구단으로 새로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해다. 이번 워크숍에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좋은 의견이 교환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다채로운 발제와 특강을 통해 한국프로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유익한 시간이 이어졌다. 신원호 사무총장은 'KOVO에서 추구해야할 가치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배구팬의 문화욕구를 충족하여 행복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스포츠 진흥을 통한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해야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시청률에서 프로농구를 제치며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떠오른 프로배구지만 지금의 성공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자기반성이 곁들여졌다. 자기반성을 통해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이어 스포츠토토 감사팀 정환택 과장이 '체육진흥투표권 부정행위방지교육'을 실시했다. 스포츠토토 사업의 올바른 이해와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베팅의 문제 그리고 처벌규정, 관계법령 등에 대해 알아보고 경각심을 갖기 위한 교육이었다.
프로배구 역시 승부조작으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만큼, 워크샵에 참석한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은 집중해서 교육을 경청했다. 특히 구단 관계자들도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3가지 질문'이라는 발제를 통해 배구계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로 나선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예를 들어 티켓 세일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NBA와의 비교를 통해 프로배구가 경쟁에서 승리해야할 방법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신상윤 전 한양대 교수와 김종건 스포츠동아 전문기자가 각각 '상상력을 유머로 디자인하라'와 '프로배구와 언론사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 워크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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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