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주장 토마스 베르마엘렌(28)를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에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방출 명단에는 박주영(28)의 이름도 있다.
한 시즌 동안 아스날의 주장 완장을 찼던 베르마엘렌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스날이 500만 파운드에 베르마엘렌을 넘길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베르마엘렌은 로빈 반 페르시의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차게 됐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더 이상 아스날에 필요하지 않는 존재가 됐다.
4년 전 아약스에서 아스날로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에 이적했던 베르마엘렌은 더 이상 그 값어치를 못 하게 됐다. 한 때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제는 아스날에 남는 것도 버거울 지경이다.

베르마엘렌은 아스날과 계약이 2015년까지인 만큼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의 구상에는 베르마엘렌의 자리가 없다. 웽거 감독은 스완지 시티로부터 애슐리 윌리엄스를 1200만 파운드(약 204억 원)에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베르마엘렌 외에도 아스날이 방출할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선수 이름을 거론했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날은 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빌, 니클라스 벤트너, 안드레 산토스를 비롯해 셀타 비고에 임대 중인 박주영도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3일 나폴리가 베르마엘렌의 영입에 관심있어 한다며,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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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르마엘렌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