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미생', 임시완 눈빛연기 주목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3 17: 47

영화 ‘미생’이 24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특별시사회를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 ‘장그래 프리퀄 편’의 뚜껑이 열리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의 섬세한 눈빛 연기가 꼽히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미생’은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주인공 장그래는 매일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에 우유 배달을 하며 바삐 움직이는 타인들 사이에서 쳇바퀴 인생을 산다. 그러던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에 그려진 바둑판을 보고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호기심에 둔 바둑 한 수에 그의 인생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만나 변화의 계기를 맞는다. 영화는 장그래가 왜 바둑을 그만 두었는지부터 시작하는 과거 이야기를 담았다.
‘장그래 프리퀄 편’은 바둑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 밖으로 나오는 주인공 장그래를 주인공으로 알에서 깨어나 진정한 사회인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미생세대를 그린다. 이는 무의미한 현실을 살아가는 자체가 형벌이고, 그 형벌을 묵묵히 견디고 극복하려는 미생세대의 현주소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장그래 프리퀄 편’에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장그래로 분한 임시완의 섬세한 눈빛 연기다. MBC '해를 품은 달'과 KBS '적도의 남자' 등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키운 임시완은 이번 영화에서 장그래 특유의 공허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미생세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미생’의 원작은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으로 지난해 열린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미생’은 장그래 편을 시작으로 웹툰 등장인물인 안영이, 오차장, 김동식, 장백기, 한석율 프리퀄을 매주 금요일 다음앱을 통해 공개한다.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