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초반 난조 끝에 5이닝 4실점 패전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3 20: 31

SK의 토종 우완 에이스 윤희상(28)이 초반 난조에 시달린 끝에 결국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윤희상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희상은 팀이 1-4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네 번째 시즌 4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안팎으로 평소보다 4~5㎞ 떨어졌다. 대부분의 직구가 130㎞ 중·후반대에 형성됐다. 포크볼의 각은 여전히 예리했지만 전반적으로 볼이 높게 형성되며 NC 타자들이 보다 손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실점은 없었지만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후 차화준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SK 내야진의 연계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으며 공은 우익수 앞까지 굴러가 2루타가 되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 이후 이호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조영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출발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결국 2회에 3실점했다. 선두 권희동에게 던진 135㎞짜리 직구가 가운데 몰리며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한 윤희상은 1사 후 노진혁에게 우전안타, 이태원에게 몸에 맞는 공, 김종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차화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실점한 윤희상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3회도 선두 조영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윤희상은 조영훈의 도루와 모창민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노진혁에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고 또 실점했다. 4회 이번 경기 들어 첫 3자 범퇴를 기록했고 5회에도 무리 없이 이닝을 마쳤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윤희상은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2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skullboy@osen.co.kr
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