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추승우를 병살로 처리한 KIA 소사가 동료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화는 좌완 투수 송창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창현은 장성호를 롯데에 보내고 데려온 유망주이다. 지난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비록 7-1로 리드한 5회 사구와 볼넷을 내준 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경기 초반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 75개. 최고 142km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13개)-투심(8개)-슬라이더(3개)-체인지업(3개) 등을 섞어 던졌다.

송창현을 자신 있게 선발투수로 기용한 이유이다. KIA 타선이 최근 13경기에서 평균 3점을 뽑지 못하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송창현의 호투도 예상된다. KIA 타자들은 새로운 투수들에게 약한 점도 있다.
KIA는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6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소사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는 등판이다. 불펜투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위닝시리즈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