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시즌 6승째를 따내고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소사는 23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7회가지 3안타 6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초반 제구력 난조에 빠졌지만 위기를 잘 넘었고 홈런 3개의 화끈한 타격지원을 받아 기분좋은 6승을 챙겼다. 삼성 배영수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1회와 2회가 고비였다. 1회초 제구력이 듣지 않으면서 이대수, 김태균, 김태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서도 선두 정현석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서는 1사후 최진행 볼넷에 이어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로 막았고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호투를 했다. 최고 152km 직구, 싱커, 슬라이더의 힘이 더해졌다.
6회를 마치고 투구수 114개였으나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7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28개였다. 그에게는 투구수와 구위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올들어 소사는 타선과 궁합이 맞고 있다. 지난 5월 5일 넥센전에서 5이닝동안 8실점했는데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쑥쓰러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소사가 등장하면 타선이 터진다는 점에서 승운도 따르다. 투구수를 개념치 않는 괴물같은 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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