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위주의 투수로 각인되어 있었던 이재학(23, NC)이 화끈한 탈삼진쇼를 벌이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이재학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 17일 마산 삼성전에서 9이닝 완투패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재학은 이날 자신의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한걸음을 나아갔다.
이재학은 경기 후 “김태우 포수의 볼배합을 100% 믿고 갔다. 수비와 타격이 많이 도와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며 “오늘 직구가 잘 통하지 않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기록인지도 모르고 던졌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운 NC는 2연승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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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