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추신수, 메츠에서 뛸 가능성 배제하지 않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24 06: 00

뉴욕 언론의 추신수(31)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뉴욕 CBS스포츠와 뉴욕포스트 등 뉴욕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일제히 오는 겨울 추신수의 뉴욕 메츠행에 관련한 기사를 내보냈다.
뉴욕 언론은 추신수야 말로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고 했다. 특히 메츠 외야진이 공수에서 재앙이 되고 있는 만큼,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하고 외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추신수가 절실하다고 했다.

메츠가 올 시즌 후 약 300억원의 팀 연봉이 빠져나가는 만큼, 메츠야 말로 추신수에게 거액을 안겨줄 수 있는 팀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로 메츠는 오는 겨울 요한 산타나를 비롯해 7명의 선수들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몇 년 동안 메츠는 제프 윌폰 구단주의 금융 사기극 공판으로 스토브리그서 조용했지만 윌폰 구단주가 지난 2월 직접 메츠의 재정 문제는 끝났고 밝힌 상태다. 즉, 다시 예전처럼 스토브리그의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뉴욕 언론은 메츠 홈구장이 위치한 뉴욕 퀸즈 플러싱에 많은 한국인이 살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이와 관련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국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이는 내게 긍정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내가 앞으로 뉴욕에서 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만일 내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 언론은 추신수의 이 발언을 두고 추신수가 현재 FA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고 있지만 2014년 메츠에서 뛰는 걸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23일 경기까지 타율 3할 9홈런 19타점 출루율 4할4푼9리로 신시내티의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7월 중순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뛸 가능성도 높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에서 다시 한 번 뉴욕 언론의 집중적인 구애에 시달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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