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이범호-김원섭, KIA 승리방정식 됐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24 06: 13

KIA의 부진했던 공격수들이 힘을 되찾고 있다.
KIA는 김상현 트레이드 이후 1승7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두 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4승2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투수력으로 상대를 제압해 거둔 승리이다. 6경기에서 단 11점만 내주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반전 포인트도 숨어있다. 부진을 거듭했던 두 명의 타자들이 회생했기 때문이다. 내야수 이범호와 외야수 김원섭이 달라졌다. 팀 타선을 이끌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4승 과정에서 두 선수의 활약이 오롯하다.

이범호는 6경기에서 24타수 9안타,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만 3개를 터트렸고 8타점을 거두었다. 이 가운데 결승타가 2개나 있다. 지난 17일 잠실 LG전 결승 선제 3점홈런을 날렸다. 21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1-1로 팽팽한 3회 투런홈런을 날렸다. 23일 한화전에서는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원섭도 못지 않다. 6경기에서 21타수 7안타(.333)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잠실 LG전 1회초 1사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고 결승점이 되었다. 23일 광주 한화전에서도 0-0이던 1회말 2사2,3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선제 결승타였다.
두 타자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 이범호는 타격포인트를 앞에 두고 왼손목을 활용하면서 타격이 좋아졌다. 김원섭도 개막 이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최근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특히 초반 선제점이나 결승점을 뽑아주는 만점 타격을 해줘 투수들의 어깨가 편한다. 중간의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이용규와 최희섭이 부진하다는 점이 근심거리지만 두 선수의 회생은 KIA 공격력에는 커다란 호재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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