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자살 시도, 비극 보다 더 끔찍한 악플-루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24 08: 20

가수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24일 새벽 손호영도 여자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부추겼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호영과 고인을 향한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이 등장,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인이 된 손호영의 여자친구를 향한 무분별적인 신상 털기에 이들의 개인사인 연애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고 이는 사실인 것처럼 포장돼 확산됐던 것.
손호영의 소속사 측은 유가족을 위한 배려 때문에 이러한 루머와 관련, 공식입장을 전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앞서 지난 2007년 가수 유니가 악플로 인해 생을 마감하면서 네티즌의 자성의 목소리가 등장한 바 있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네티즌의 무책임한 댓글이 한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는 현실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됐고 손호영은 이날 밤 경찰에 출석해 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손호영은 고인의 빈소를 지키며 애도, 유족들과 함께 장지까지 동행했고 24일 자살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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