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자지불금을 줄이면서 재정 안정을 꾀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이자지불금을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로 줄였다"면서 "미지급한 돈이 1억 7778만 파운드(약 3020억 원)인데 연간 8.75%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현재 총 부채는 3억 7000만 파운드(약 6290억 원).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맨유를 인수한 뒤 남겨진 금액이다.

맨유는 그간 어려운 재정 상태에서도 5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3회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구단 이미지는 더욱 높아졌고, 동시에 중계권 계약, 스폰서십 계약 체결 등으로 재정 안정성을 더했다.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4분기에만 스폰서십을 통한 수익으로 9170만 파운드(약 156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맨유의 재정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금융 자문 그룹 로스 차일드의 미자드 이샤크 전무 이사는 "맨유는 훌륭한 역사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그 역사와 유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매우 노력한다"면서 "그건 투자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이라며 맨유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아스날의 주포 로빈 반 페르시를 2400만 파운드(약 408억 원)의 거금을 들여 데려왔다. 이는 맨유의 재정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의 거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연결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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