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야생진드기'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보건당국은 24일 '야생진드기'로 알려진 STF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 환자 이모 씨가 지난 22일 치료 도중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이를 신고했다.
이 씨가 야생진드기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이며 병세가 악화된 끝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씨에게서 시료를 채취해 야생진드기에 의한 사망인지를 밝히기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두 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 제주 지역에서 판정을 받은 환자는 16일 사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치사율이 최근 6% 정도로 밝혀진 야생진드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할 것, 풀밭 위에서 잠을 자거나 용변을 보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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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