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게스트 남발-‘일밤’ 코너 통합, 꼼수일까 비장의 카드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24 10: 55

일요 예능 판도가 급변하면서 각 방송사의 발빠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꼼수일까 비장의 카드일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최근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스트 없이 멤버들끼리 떠나는 단촐한 여행에서 아름다운 국내 풍광을 담아내며 소소한 고전게임으로 폭발력 있는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대 강점이던 ‘1박2일’에 최근 최강희, 이문세에 이어 소녀시대 윤아라는 초특급 게스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던 것.
그 동안 특별한 경우에만 출연하던 게스트의 잦은 방문은 ‘1박2일’의 색이 변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며 게스트를 초청해 함께 게임을 즐기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과의 차별점을 애매모호하게 하고 있다.

이는 MBC ‘일밤’의 새 코너 ‘진짜 사나이’의 선전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해피선데이-맘마미아’의 부진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해피선데이’는 ‘일밤’이 코너 사이에 진행되던 중간광고를 없애고 본격적으로 ‘일요일이 좋다’와 ‘해피선데이’와의 맞대결에 돌입하면서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
‘일밤’은 ‘아빠 어디가’의 성공적인 안착과 ‘진짜 사나이’의 급부상으로 전성기를 되찾았지만 중간광고 탓에 ‘진짜 사나이’ 시청률이 코너별 시청률 1위인 ‘아빠 어디가’의 후반 시청률을 이어받지 못하며 ‘런닝맨’과 ‘1박2일’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또한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포맷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지며 각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일요 예능 각축장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 시청률은 전국기준 9.4%, ‘해피선데이’는 9.5%, MBC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는 14.5% ‘우리들의 일밤-진짜 사나이’는 11.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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