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18년만의 아일랜드전 앞두고 팬들에 호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24 13: 29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상대를 자극하는 노래를 자제해 줄 것을 팬들에게 당부했다.
24일(한국시간)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오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몇몇 소수 때문에 훌륭한 명성을 가진 다수에 금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우리가 모두 승리하길 원하는 만큼 상대의 권위도 존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영국축구협회가 창설된지 150주년을 맞이한다. 때문에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에 의미를 두고 있다. 양 나라간 맞대결은 지난 1995년 이후 18년만이다. 당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경기는 아일랜드가 1-0으로 잉글랜드를 꺾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시작된 난동으로 50명의 부상자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충돌을 빚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18년이 지났지만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는 여전히 상대(아일랜드)를 자극할 수 있는 노래가 불려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경기 역시 상대를 욕하는 노래는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호지슨 감독은 "특히 종교나 정치적인 관점에서 더욱 그렇다"면서 "모두가 책임을 갖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줄 것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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