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영화 ‘마이 라띠마’를 통해 이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유를 전했다.
유지태는 2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이 라띠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주민들의 현실을 밝혀내서 우리의 인식이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나리오 개발 처음부터 이주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주민들 무참히 살해된 사건을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에 정착하신 분들, 그리고 잘 살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그분들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일년에 열명 안팎으로 죽어나간다고 하더라”면서 “이러한 현실을 밝혀내서 우리의 인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고발영화 형태로 만들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영화 자체가 산업 중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영화는 장르로서 다가가는게 맞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영화로 오는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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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