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을 노리는 FC안양이 오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13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충주험멜과 홈경기를 가진다. 안양은 1승 3무 4패 승점 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기록되어 있으나 충주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리그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안양은 충주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안양은 지난달 7일 충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박병원(2골), 최진수(1골 2도움), 고경민의 활약으로 충주를 4-1로 대파했다. 박병원은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뽑아냈고, MOM로 선정된 최진수는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우형 감독은 충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맞춤전술을 선보였다. 충주가 수비적으로 임할 것을 알고 측면 오픈패스에 이은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했고, 공격수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 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홈경기서도 안양은 맞춤전술로 충주를 공략할 예정이다. 험멜은 수비적으로 임하다가 역습시 한홍규에 의존하는 공격 형태를 보이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안양 정다슬, 정재용이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험멜의 전진패스를 사전 차단하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다. 또한, 제공권에 우위에 있는 선수보다 발 빠른 수비수를 배치해 충주의 역습을 무력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안양이 상대하는 충주는 쉽게 볼 수 없다. 최근 4경기에선 2무 2패로 승리가 없지만 원정 경기에선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에서 리그 첫 승이 없는 안양 선수단 전체가 경계심을 유지하고 집중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지난 충주원정에서 두 골을 기록한 박병원은 "매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기지 못한 경기가 많다. 이번 경기에는 꼭 이길 것 같다. 시민 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홈경기 승리 시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쌀 1톤 기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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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