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협력사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는 경쟁력 있는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KT는 2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다산네트웍스, 에프알텍 등 55개 협력사 대표와 KT 심성훈 시너지경영실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협력사 글로벌 사업 설명회’를 열고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글로벌 사업 방향, 글로벌 협력사 선정 기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로드맵 등을 안내하며 그동안 진행했던 해외 진출을 통해 축적된 KT의 글로벌 노하우를 공개했다.

KT는 “현재 국가기반 통신망 구축 등의 네트워크 사업부터 의료정보화(HIS), 모바일 금융 등 첨단 컨버전스 I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인데, 글로벌 사업 영역 중 데이터센터 구축, 정부보안 사업 등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사의 동반 협력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KT는 글로벌 소싱 능력을 제고해 품질과 원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모델 공동 개발을 통해 파트너쉽을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각국 규제 정보 등을 제공해 글로벌 사업 마인드를 함양시킨다는 로드맵도 안내했다.
이어, KT의 12개 협력사(와이브로텍, 다산네트웍스, 에스앤에이치, 에프알텍, 우리넷, 우리로광통신, 유경테크놀로지스, 유비쿼스, 이루온, 인트라밴, 지이에스, 해피전자)가 중소기업이 글로벌 영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나누며, 참석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 와이브로텍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도 해외 진출 노하우와 경험 부족으로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KT의 지원으로 세계 시장이라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경쟁력 강화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태 미래창조과학부 지능통신정책과 과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KT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노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른 기업에도 이와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성훈 시너지경영실 실장은 “KT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해외 동반 진출은 KT와 협력사 모두에게 상생 모델이 될 수 있어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한 협력사의 해외 진출에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013 전시회에서 전시공간 중 일부를 협력사 독립 전시공간으로 제공해 1000만 US$(약 120억 원 상당)에 달하는 가계약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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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KT 시너지경영실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협력사 대표 등 참석자들./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