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부동의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친선경기 1차전서 3골을 먼저 넣었지만 내리 4골을 허용하며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체흐는 경기가 끝난 뒤 한 외신과 인터뷰서 첼시 복귀가 유력한 무리뉴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체흐는 "무리뉴 감독을 첼시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 될 것 같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과거 우리가 이뤄냈던 마법과 같은 일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 연속해서 첼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안겼다.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은 덤이었다.
체흐는 이어 "어떤 감독이 지휘봉을 잡든 빅클럽 안에서는 항상 똑같은 기대를 받는다"면서 "우리는 모든 시간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라고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첼시는 올 시즌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임시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지 언론은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난 무리뉴 감독을 유력한 첼시 후임 사령탑으로 연일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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