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5, 제천동중)가 국내 선수 최연소로 퓨처스 대회 4강에 합류했다.
이덕희는 24일 중국 푸톈 스포츠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푸톈 퓨처스 5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8강전에서 바이옌(중국, 699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이덕희가 앞선 상황에서 바이옌이 통증을 호소, 경기를 포기했다. 14세 11개월인 이덕희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퓨처스 대회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써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정현(17, 삼일공고)이 홍콩 퓨처스에서 달성한 16세 7개월.
이덕희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8점을 획득했다. 지난달 쓰쿠바 퓨처스 4차 대회, 이달 서울 퓨처스 2차 대회까지 합치면 얻은 랭킹 포인트는 10점이 된다. 현재 1482위인 이덕희의 세계랭킹은 900위대로 뛰어오를 전망. 세계랭킹 1000위 안에서 이덕희보다 어린 선수는 없다.
한편 이덕희는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4강전을 포기했다. 25일 귀국하는 이덕희는 휴식을 취한 뒤 29일 헝가리 에피토크 아브리스컵, 내달 2일 프랑스 주니어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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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